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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창업 스토리 완벽 정리 (티에리 에르메스, 기업역사, 요약)

by smartinfo100 202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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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사진

‘버킨백’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에르메스(Hermès). 하지만 지금의 에르메스는 단순히 고가의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쌓이는’ 브랜드로, 그 탄생 배경에는 장인정신과 끈질긴 브랜드 철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 출발은 180년 전, 파리의 작은 가죽 공방이었습니다.


말안장에서 시작된 장인의 철학

1837년, 프랑스 파리. 독일계 프랑스인이던 티에리 에르메스는 마들렌 인근에 고급 마구 제조 공방을 엽니다. 당시 귀족 사회에서 마차는 자동차 같은 존재였고, 고급 말안장과 마구는 신분과 품격의 상징이었습니다.

에르메스는 튼튼하고 섬세한 가죽 제품으로 왕실과 상류층 고객을 확보하며 이름을 알렸고, 기능성과 미학을 동시에 만족시킨 그의 제품은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명품으로 통했습니다.

자동차 시대, 가죽 제품으로의 전환

20세기에 접어들며 마차는 점차 자동차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마구 제조라는 본업이 위협받기 시작합니다. 이때 에르메스 가문은 위기를 기회로 바꿉니다.

창업자의 후손들은 기존 마구 기술을 바탕으로 가방, 벨트, 장갑, 여행용 트렁크 등 고급 가죽 제품으로 라인을 확장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공정은 수작업 중심이었고, 제품군은 변했지만 철학은 유지됐습니다.

‘켈리백’과 ‘버킨백’, 상징이 되다

에르메스의 진정한 도약은 20세기 중반부터입니다. 1950년대, 할리우드 배우였던 그레이스 켈리는 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에르메스 가방으로 배를 가렸고, 그 사진이 매체에 실리며 ‘켈리백’이라는 이름이 탄생합니다.

1980년대에는 배우 제인 버킨과 에르메스 CEO의 우연한 만남에서 ‘버킨백’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가방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아이콘이 되었고, 지금도 수년간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는 ‘희소성의 상징’입니다.

장인정신과 가족경영의 유산

에르메스는 지금까지도 6대에 걸친 가족이 경영하는 브랜드입니다. 수많은 명품 기업이 대기업에 인수되는 흐름과 달리, 에르메스는 장인정신을 유지하고 모든 제품을 소수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합니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바느질, 가죽결, 광택까지 장인마다 디테일이 달라, 고객은 오히려 그 차이를 ‘개성과 가치’로 받아들입니다. 이런 정체성 덕분에 에르메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오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무리

에르메스의 창업 이야기는 ‘유행을 따르지 않는 철학’이 어떻게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버킨백이나 켈리백만이 에르메스가 아닙니다. 그 안에 깃든 손의 기술, 세대를 이어온 가족의 고집, 그리고 느림 속의 철학이 오늘날 에르메스를 만들었습니다.

한 장인의 공방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랑받는 럭셔리 브랜드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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