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페레로 창업 스토리 완벽 정리 (피에트로 페레로, 기업역사, 요약)

by smartinfo100 2025. 7. 3.
반응형

페레로 사진

‘누텔라’, ‘페레로로쉐’, ‘킨더 초콜릿’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페레로 그룹(Ferrero Group)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제과 기업입니다. 그 시작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초콜릿 원료 부족 속에서 창업자 피에트로 페레로(Pietro Ferrero)가 만든 작은 발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본 글에서는 페레로 그룹의 설립 배경과 제품 혁신, 글로벌 성장 전략, 그리고 가족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성까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전쟁과 가난 속에서 탄생한 달콤한 혁신

페레로 그룹의 역사는 1946년,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방의 작은 도시 알바(Alba)에서 시작됩니다. 창업자 피에트로 페레로는 당시 제과점을 운영하던 기술자였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카카오 공급 부족이라는 현실적 문제 속에서도 초콜릿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고안하려 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Giandujot(잔두요)’입니다. 이 제품은 카카오 대신 이탈리아산 헤이즐넛과 설탕, 기름을 혼합하여 만든 새로운 형태의 페이스트로, 당시 초콜릿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Giandujot는 후에 더 부드러운 크림 형태로 개량되었고, 1964년 그의 아들 미켈레 페레로(Michele Ferrero)에 의해 브랜드화된 것이 바로 오늘날의 ‘누텔라(Nutella)’입니다. 누텔라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아침 식사의 필수품이자 어린이들의 간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누텔라의 성공은 페레로 그룹이 자체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제품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며, 브랜드 신뢰를 쌓아온 노력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페레로로쉐와 킨더: 감성과 품질을 입힌 성장 전략

페레로 그룹의 가장 상징적인 제품 중 하나는 ‘페레로로쉐(Ferrero Rocher)’입니다. 1982년에 처음 출시된 이 프리미엄 초콜릿은 헤이즐넛 크림과 웨이퍼, 초콜릿을 겹겹이 감싼 구조, 그리고 금박 포장이라는 고급스러운 비주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됩니다. 페레로로쉐는 단순한 간식이 아닌, 선물용 고급 초콜릿 시장을 개척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또 다른 대표 제품은 ‘킨더(Kinder)’ 시리즈입니다. ‘Kinder’는 독일어로 ‘아이들’을 뜻하며, 이름 그대로 어린이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군(킨더 초콜릿, 킨더조이, 킨더서프라이즈 등)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난감과 초콜릿의 결합, 영양설계 기반의 스낵 등은 킨더 브랜드를 단순한 먹거리 이상으로 확장시켰고, 가족 중심의 브랜딩 전략이 세계 각지에서 통했습니다. 페레로는 제품 개발에 있어 ‘적은 성분, 높은 품질, 꾸준한 맛’이라는 기준을 고수하며, 모든 생산 과정은 자체 공장에서 관리되는 폐쇄형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이 같은 전략은 식품 안전성과 브랜드 일관성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고, 현재도 모든 주요 공정은 유럽 내 시설에서 처리됩니다.

가족경영과 글로벌 전략의 조화

페레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경영진이나 조직 구조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알려진 바가 적은 비공개 기업입니다. 창업자 피에트로 페레로의 아들 미켈레 페레로는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면서도, 철저한 가족 중심 경영을 유지했고, 마케팅보다 제품에 투자하는 방식을 고수해 왔습니다. 2000년대 이후, 2세 경영자인 미켈레의 아들들인 조반니(Giovanni Ferrero)와 피에트로 2세가 공동 운영에 나섰으며, 현재는 조반니가 그룹 CEO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R&D 투자, 글로벌 M&A,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페레로를 세계 3위 규모의 제과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실제로 페레로는 2018년 미국의 초콜릿 브랜드 ‘네슬레 미국 초콜릿 사업부’를 인수하고, 2020년에는 ‘켈로그 쿠키 사업’, ‘버터핑거’, ‘베이비루스’ 등 북미 브랜드를 흡수하면서 본격적인 북미 시장 확장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도 페레로는 ‘가족의 가치, 지속 가능한 농업, 아동 건강’을 기업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페레로 재단과 지속가능성 보고서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직접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헤이즐넛, 카카오, 팜유의 윤리적 조달을 실천하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페레로는 단순히 초콜릿 회사가 아닙니다. 전쟁 후 혼란기에서 시작된 작지만 단단한 혁신, 그리고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가치 지향적 경영은 페레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누텔라 한 병에서 시작된 이 달콤한 여정은 지금도 전 세계인의 일상 속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품과 브랜드, 지속 가능성에 관심 있는 이라면 페레로의 발자취를 꼭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