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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창업 스토리 완벽 정리 (박승직, 기업역사, 요약)

by smartinfo100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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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사진

두산은 대한민국 산업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기업 중 하나로, 무려 130년 넘게 이어져 온 기업 DNA를 지니고 있습니다. 창업자 박승직이 조선 말기 서울 종로에 차린 작은 상점에서 시작된 두산은, 오늘날 에너지·중공업·로봇·수소·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며 시대 흐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두산그룹의 역사, 기업 구조 변화, 전략적 산업 전환, 위기 극복 스토리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승직 상점에서 두산으로, 130년의 뿌리

두산그룹의 기원은 1896년, 창업주 박승직이 서울 종로 4가에 개업한 ‘박승직 상점’입니다. 당시 이곳은 포목, 잡화, 한약재 등을 취급하는 전통 유통 상점이었으며, 조선 말기 상인들 사이에서도 정직한 거래와 신용을 바탕으로 평판이 높았습니다. 조선이 일본에 병합되던 시기에도 박승직 상점은 자리를 지켰고, 일제강점기 동안 근대적 유통 시스템과 회계 관행을 도입하며 기업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광복 이후에는 그의 아들인 박두병이 경영을 이어받아 1945년 회사를 두산상회로 개명하고 본격적인 기업 경영 체제를 구축합니다. “두산”이라는 이름은 “큰 산처럼 우직하게 성장하자”는 의미로 지어졌으며, 당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회사명에 상호를 붙인 선구자적 시도이기도 했습니다. 박두병 회장은 1952년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맥주 기업 ‘OB맥주’를 창립하여 두산의 산업화를 본격화합니다. OB맥주는 당시 군부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공급처를 확보했고, 1970~80년대까지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두산그룹의 자본력을 강화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작용했습니다. 동시에 OB카드, OB은행 등의 금융 서비스와 오비베어스 창단 등 문화·금융·스포츠 영역까지 확장하며 그룹 외형을 키웠습니다.

제조업으로의 대전환, 선택과 집중 전략

1980년대까지 두산은 유통, 음료, 금융, 문화산업 등 소비재 중심 대기업으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IMF)를 계기로 기존 사업 모델에 한계를 느낀 두산은 21세기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제조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선언합니다. 2001년, 두산은 대우중공업의 건설기계 부문을 인수하며 ‘두산인프라코어’를 출범시킵니다. 이후 미국의 컴팩트 건설기계 회사 밥캣(Bobcat), 영국의 밴틀리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글로벌 건설기계 브랜드로 도약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기업 최초로 선진국 제조업체를 인수해 글로벌화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중공업 부문에서는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을 중심으로 원자력·열병합·석탄화력 발전소를 설계·제작하는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성장했고, 이후 풍력·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또한 두산은 이 시기에 디지털·IT·로봇·수소 기술을 새 성장 축으로 설정,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두산퓨얼셀, 두산로보틱스 등 신산업 계열사를 통해 기술 중심의 인프라 솔루션 그룹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위기 속 개혁, 미래를 향한 재도약

2020년대 초반, 두산은 큰 위기를 맞이합니다. 바로 두산중공업의 발전사업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현금 유동성 악화였습니다. 석탄 화력 중심의 사업 구조와 글로벌 발전 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 등 알짜 계열사를 매각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은 이 위기를 사업 구조 재편과 전략적 신사업 집중 기회로 전환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풍력, 수소터빈, 담수화 설비 등 탄소중립 시대를 겨냥한 그린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의 선두 기업으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 두산로보틱스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며 상장 첫날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고, 이는 두산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상징하는 이벤트로 평가받았습니다. 또 다른 신성장축인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I)은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제조·에너지 산업의 스마트화 기반을 마련 중입니다.

두산은 한 세기를 훌쩍 넘긴 역사 속에서, 무수한 경제 위기와 산업 변화에 맞서 끊임없이 탈바꿈해온 대한민국 대표 기업입니다. 박승직 상점에서 출발해 OB맥주, 두산중공업, 두산로보틱스까지 이어지는 이 기업의 스토리는 단순한 ‘성공신화’가 아닌, 시대마다 맞춤형 해답을 찾아낸 현명한 기업 생존 전략의 교과서입니다. 한국 산업사, ESG 경영, 미래 에너지와 로봇 산업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두산의 진화를 살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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