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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창업 스토리 완벽 정리 (요시다 고로, 기업역사, 요약)

by smartinfo100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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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사진

오늘날 전 세계 사진·영상 기술의 중심에 있는 브랜드, 캐논(Canon). 하지만 그 시작은 매우 작고 제한된 기술환경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고품질 국산 카메라를 만들겠다는 한 엔지니어의 도전은, 일본은 물론 세계 광학 산업 전반을 바꿔놓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캐논의 창업자 요시다 고로와 초기 멤버들의 도전, 국산 35mm 카메라 개발 과정, 브랜드 성장기, 그리고 현재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까지의 흐름을 정리합니다.


일본 최초의 국산 35mm 카메라, 기적은 작은 연구실에서

1933년, 일본 도쿄의 작은 아파트 연구실에서 요시다 고로와 그의 동료들은 한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당시 고급 카메라 시장은 독일산 라이카(Leica)와 콘탁스(Contax)가 장악하고 있었고, 일본엔 이를 대체할 만한 제품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정밀광학연구소(Precision Optical Instruments Laboratory)’를 설립하고, 라이카를 모방하면서도 국산 기술로 독자적 카메라를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외부 렌즈 기업인 니폰 고카쿠(현 니콘)와 협업하여 시제품을 완성했고, 1934년 일본 최초의 35mm 포컬플레인 셔터 카메라인 ‘Kwanon(관음)’이 공개됩니다. 이 이름은 자비를 상징하는 불교의 관세음보살에서 따온 것으로,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기록하고 사람들을 도우려는 철학이 담겨 있었습니다.

정식 브랜드 ‘캐논’의 탄생과 상업화

1935년, 관음의 이름에서 따온 ‘Kwanon’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발음을 고려해 ‘Canon’으로 공식 브랜드명을 변경합니다. 이듬해, 캐논은 일본 최초의 상업용 35mm 카메라 'Hansa Canon'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갑니다. 이 카메라는 당시로선 매우 정교한 기술을 기반으로 했으며, 니콘의 렌즈를 탑재하여 화질 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1940년에는 일본 최초의 X-ray 카메라를 개발하며 의료 영상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게 됩니다. 이후 태평양전쟁과 전후 복구 시기 동안에도 연구와 생산을 멈추지 않으며 기업은 차근차근 성장 기반을 다집니다.

세계 시장으로의 도전, SLR의 시대

1950~60년대는 SLR(일안반사식) 카메라의 전성기였고, 캐논은 이에 맞춰 ‘Canonflex’, ‘FT QL’ 같은 제품을 출시합니다. 특히 1971년 ‘F-1’은 프로사진가를 겨냥한 고성능 모델로, 니콘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민 제품이었습니다. 동시에 엔트리 유저를 위한 ‘AE-1’ 같은 자동 노출 기능 카메라는 대중성 확보에도 기여했습니다.

캐논은 1980년대 들어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합니다. 오토포커스 기능이 탑재된 EOS 시리즈가 출시되며 DSLR 기술을 선도했고, 고유 마운트 시스템과 고성능 렌즈 라인업으로 전문가부터 일반 사용자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갖추게 됩니다.

디지털 시대의 리더십, 그리고 사업 다각화

1990년대 이후 캐논은 카메라 기술을 중심으로 복합기, 프린터, 의료 장비, 반도체 노광장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합니다. 특히 디지털카메라 분야에서는 PowerShot, IXUS 시리즈로 소비자 시장을 선도했고, 전문가용 DSLR 시장에서도 1D, 5D 시리즈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동시에 광학기술을 응용한 프린팅 솔루션,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 영상 처리 시스템 개발에 힘을 쏟으면서 B2B 솔루션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러리스 시장의 변화에 맞춰 ‘EOS R’ 시리즈를 중심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캐논의 시작은 단순히 외산 제품을 대체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국산 기술로 고품질 이미지를 구현하려는 기술자들의 집념이 있었습니다. 창업자 요시다 고로와 그의 동료들이 만들어낸 첫 35mm 카메라는 일본 산업사에서 상징적 전환점을 만든 제품이었고, 오늘날 캐논은 광학 기술을 넘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브랜드 정체성,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읽는 전략이 결합되며 캐논은 90년 넘게 세계 사진 산업을 선도해 왔습니다. 단순히 카메라를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빛'을 다루는 기술을 통해 세상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캐논은 앞으로도 꾸준한 진화를 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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