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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창업 스토리 완벽 정리 (정상영, 기업역사, 요약)

by smartinfo100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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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사진

KCC는 오늘날 대한민국 산업의 기초를 이루는 핵심 소재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페인트, 실리콘, 유리, 단열재까지. 제품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거의 모든 건축물과 산업현장 속에 존재합니다. 이처럼 ‘조용한 핵심’을 담당해온 KCC의 시작은,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동생 정상영이 1950년대 말 직접 발로 뛰며 세운 건자재 회사에서 비롯됐습니다. 큰 목소리보다 정확한 품질을 강조했던 그의 철학은,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KCC를 지탱해온 힘이 되었습니다.


금강스레이트공업, 첫 삽을 뜨다

KCC의 역사는 1958년 금강스레이트공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정상영은 주거용 건축 자재인 ‘스레이트 지붕재’를 제조하는 공장을 직접 세우며, 건축 기반소재 분야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이후 제품군을 유리, 칠판, 창호 등으로 확대하며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고, 1960년대 후반엔 금강고려화학이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화학 자재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갑니다.

정상영은 "품질 없는 사업은 존재 의미가 없다"는 철학 아래 기초소재의 기술 자립을 강조했고, 그 중심에는 꾸준한 설비 투자와 인력 양성이 있었습니다. 지방에 공장을 설립하고, 연구소를 설립해 자체 기술 개발에도 나섰습니다.

고려화학에서 KCC로, 독립을 선택하다

1989년, 금강고려화학은 사명을 줄여 고려화학으로 바꾸고 1990년대 초엔 마침내 KCC(Korea Chemical Co.)라는 브랜드로 독립합니다. 현대그룹 계열사에서 분리되며, 완전한 자율경영 체제를 갖춘 시점입니다.

KCC는 유리, 실리콘, 도료, PVC 등 건설·자동차·가전·전자 산업 전반에 필요한 소재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며 국내 최초·국내 유일의 소재군도 다수 보유하게 됩니다. 특히, 외국산 의존도가 높던 실리콘 및 고기능성 도료 분야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한 점은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보이지 않는 기술’로 건설을 바꾸다

KCC는 소비자에게 직접 노출되진 않지만, 모든 건축물과 산업에 들어가는 필수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유리창에 적용되는 로이 유리, 단열유리, 자동차 조립에 들어가는 산업용 실란트, 아파트 외벽과 방화재에 쓰이는 무기질 내열도료 등 대부분의 제품이 건설, 제조현장과 함께 존재합니다.

또한, 친환경 건축자재 및 고기능성 화학소재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써 왔으며, 기술 중심의 조용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B2B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글로벌 KCC, 기술로 수출하다

KCC는 현재 세계 10여 개국에 생산 및 영업 거점을 두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인도, UAE, 독일, 말레이시아 등지의 해외법인을 통해 유리, 실리콘, 도료 등의 제품을 현지화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 도료·접착소재 수출을 확대 중입니다.

최근에는 KCC글라스(유리 전문), KCC실리콘(화학소재 전문) 등 계열사 분할을 통해 각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민첩성을 높이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술 중심, 연구 중심, 소재 중심이라는 원칙 아래 세계 시장에서도 ‘보이지 않는 기술력’으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KCC는 누구나 아는 소비재 브랜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건축물과 공장, 제품 속에서 기술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산업의 뼈대’ 같은 기업입니다. 정상영 창업주는 “기초가 흔들리면 그 위는 무너진다”고 말했고, 그 말처럼 그는 눈에 띄지 않는 분야에서 본질을 지켜왔습니다.

앞으로도 KCC는 기술 기반의 고부가 소재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제조 산업과 함께 숨 쉬는 브랜드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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