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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창업 스토리 완벽 정리 (이원만, 기업역사, 요약)

by smartinfo100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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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사진

‘나일론’ 하면 떠오르는 기업, ‘인보사’로 바이오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 ‘슈퍼텍스’로 등산복 시장을 바꾼 브랜드. 코오롱(KOLON)은 섬유에서 시작해 첨단소재, 화학, 건설, 바이오까지 폭넓은 산업군을 이끌며 대한민국 제조업 기반을 형성한 중후장대 기업입니다. 창업자 이원만 회장의 산업개척 철학과, 이후의 기술 중심 다각화 전략, 그리고 2세 경영을 통한 미래 산업 도전까지 지금 자세히 알아봅니다.

경북 경산에서 출발한 섬유 개척자

코오롱의 뿌리는 1954년 설립된 ‘한국나이론주식회사’로, 창업자 이원만 회장이 설립한 이 회사는 당시 국내 산업계에서 보기 드문 ‘합성섬유’ 전문 기업이었습니다. 해방 이후 한국은 산업 기반이 거의 전무했으며, 합성섬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유학한 이원만은 전쟁 직후의 불안정한 경제 속에서도 섬유산업이 경제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 경상북도 경산에 공장을 세웁니다. 그리고 일본, 독일에서 기술을 들여와 국내 최초로 나일론 원사 생산 설비를 가동합니다. 1957년, 한국나이론은 드디어 국산 나일론 원사 생산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섬유공업의 서막을 엽니다. 나일론은 당시 고급 의류용뿐 아니라 낙하산, 우산, 산업용 원단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되었고, 수입 대체 효과와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합니다. 이후 ‘코리아’와 ‘나일론’을 합쳐 ‘코오롱(KOLON)’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됩니다. 이는 단순한 섬유 제조를 넘어, 한국 제조업 전체의 수출 산업화 토대를 닦은 상징적 사건이었습니다.

섬유를 넘어서 첨단소재로, 화학·건설로 뻗다

1970년대~1990년대 코오롱은 제조 기반을 다변화하며 종합 산업군으로의 진입을 추진합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합성섬유와 폴리에스터에 기반한 기초소재 + 응용소재 융합 전략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제품군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 시기 코오롱은 타이어코드, 산업용 원단, 에폭시 수지, 플라스틱 등 자동차·전자·건설·에너지 산업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잇따라 국산화합니다. 특히 내열성, 내화학성, 내충격성이 뛰어난 기능성 섬유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아라미드 섬유 국산화, 탄소섬유·방탄복 원단·고강도 복합소재 개발에도 성공합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등 건설·무역·자동차소재 기업들을 통해 플랜트 시공, 상업시설 건설, 토목공사, 글로벌 EPC 사업 등을 펼치며 종합 건설그룹으로 성장합니다. 대표적으로 ‘울산 산업단지’, ‘서울 삼성동 코오롱 본사’, ‘김천 나노폴리스 공장단지’ 등은 코오롱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여주는 결과물입니다. 무엇보다 ‘기술 중심 경영’이 이 시기 코오롱의 키워드입니다. R&D 전담 조직, 독자 기술 특허 확보, 고객 맞춤형 산업자재 개발 등은 코오롱이 단순한 대량 제조사가 아닌, 소재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바이오·수소·ESG로 미래를 준비하다

2000년대 중반, 창업주 이원만 회장의 뒤를 이어 2세 이웅열 회장(현재는 퇴임,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본격 경영 전면에 등장합니다. 그는 제조 기반 위에 기술 융합 산업군 확장, 신성장 동력 확보, 브랜드 고급화를 추진합니다. 대표적 전략 중 하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K 개발입니다. 세계 최초로 골관절염 치료용 유전자 세포 치료제로서 기대를 모았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 FDA 3상 승인까지 가는 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만 2019년 성분 오표기 논란으로 허가 취소 및 상장폐지 이슈까지 겪으며 큰 타격을 받았고, 이는 그룹 차원에서 윤리 경영, 연구 투명성 확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오롱은 이후에도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조직재생 치료제, 코스메틱 바이오소재 등으로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웅열 회장은 일찍이 탄소중립, 친환경소재, 수소경제에 대한 기술투자를 확대했습니다. -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원료 - 전기차용 고기능 플라스틱 -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 스마트팩토리와 AI 제조 최적화 시스템 등은 그룹의 신기술 핵심 분야로 성장 중입니다. ESG 측면에서도 코오롱은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투자, 소셜 임팩트 디자인 후원 등으로 산업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추구하고 있습니다.

코오롱은 단순한 섬유 기업에서 출발해 화학, 건설, 첨단소재, 바이오, 수소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시대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온 산업 DNA를 가진 기업입니다. 이원만 창업자의 기술에 대한 믿음, 이웅열 회장의 미래지향적 리더십, 그리고 현재 ESG·AI·바이오 기반 전략은 대한민국 산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이자, 중후장대 기업들의 전환 지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 중심의 산업 혁신을 고민 중이라면, 코오롱의 70년 역사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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