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하나로 대한민국 모바일 소통의 문화를 바꾼 카카오는, 이제 메신저를 넘어 IT,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AI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김범수 의장의 철학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 기업은 연결과 기술을 중심으로 사회를 바꾸는 데 주력해왔으며, 디지털 시대의 국민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았습니다. 본문에서는 김범수 창업자의 창업 여정, 카카오톡의 탄생과 폭발적 성장, 플랫폼 확장 전략, 그리고 미래 비전과 사회적 책임까지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다음'에서 나와 창업으로, 김범수의 선택
카카오의 시작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공동 창업자였던 김범수는 인터넷 시대가 웹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을 감지합니다. 이후 그는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건너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모바일 중심의 세상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2007년, 귀국한 그는 경기도 판교에 '아이위랩'이라는 이름의 작은 회사를 세우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탄생한 서비스가 바로 2010년 3월 출시된 ‘카카오톡’입니다. 무료 문자, 그룹 채팅, 간편한 UI는 유료 문자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며, 출시 1년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게 됩니다.
‘국민 메신저’에서 슈퍼 앱으로
카카오톡의 성공은 단순한 메신저의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김범수는 이를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했고, 이에 따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됩니다. 카카오스토리, 카카오게임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페이 등은 일상 속 소통, 소비, 금융을 하나로 연결하는 슈퍼 앱 전략의 시초였습니다.
특히 카카오게임하기는 수많은 중소 게임사의 등장을 가능케 하며 모바일 게임 생태계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고,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와 송금 기능을 중심으로 국내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이처럼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시징 앱을 넘어 디지털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플랫폼 확장의 기점
2014년, 카카오는 포털사이트 다음과 합병을 발표합니다. 웹 기반 콘텐츠와 검색 기능을 가진 다음과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카카오가 결합하면서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로 재편된 조직은 1년 만에 '카카오'라는 단일 브랜드로 정비됩니다.
이후 카카오택시(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M,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자회사와 서비스를 출범시키며 콘텐츠, 모빌리티, 금융, 음악, 영상 등 전방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합니다.
사회적 책임과 미래 비전, 카카오의 다음 10년
카카오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또한 중요한 경영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공헌 조직 ‘카카오임팩트’를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 기후변화 대응, 아동·청소년 지원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술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카카오브레인, 기업용 솔루션을 다루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AI, 클라우드, 챗봇, 협업툴 등 B2B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대 중입니다. 자연어처리, 생성형 AI, 음성인식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가며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마무리
카카오는 ‘소통’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 활동에서 출발해,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AI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국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김범수 창업자의 철학과 과감한 결단, 그리고 “기술로 사람과 사람을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비전은 카카오를 한국 디지털 산업의 상징적인 기업으로 만들었으며, 앞으로의 10년 역시 우리 삶 깊은 곳에서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