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은 1955년 이장균·유성연 두 창업자의 동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삼천리연탄기업사’를 세워 연탄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1962년 강원도 정선군에 ‘삼척탄좌’를 설립하며 광산 개발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에너지원으로 연탄을 주력으로 사용하던 시절, 삼천리는 빠르게 성장하며 국민 생활과 함께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후 연탄 산업의 쇠퇴라는 위기를 맞았지만 도시가스 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하며 오늘날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의 배경
1950년대 한국 사회는 전쟁 이후 에너지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장균과 유성연은 이러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 생활의 재건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두 사람은 연탄이 당시 가장 실질적이고 필요한 에너지원이라는 점에 착안해 연탄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것이 삼천리그룹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연탄 사업과 성장
삼천리는 ‘삼천리연탄기업사’를 설립한 후 급속히 성장했습니다. 이어 1962년에는 ‘삼척탄좌’를 세워 광산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두 창업 가문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입지를 넓혔습니다. 당시 연탄은 국민 생활을 지탱하는 핵심 에너지원이었기에 삼천리는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연탄이 점차 사양 산업이 되자, 그룹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해야 했습니다.
도시가스 산업으로의 전환
1982년 삼천리는 과감한 결단을 내립니다. 연탄에서 도시가스로 사업 중심을 옮기기 위해 ‘경인도시가스’를 인수한 것입니다. 도시가스 산업은 안정성과 수요 지속성이 큰 특징을 갖고 있었고, 삼천리는 이를 기회로 삼아 체질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도시가스 사업은 삼천리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으며, 창업 이후 50년 넘게 꾸준한 흑자를 내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외환위기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삼천리는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국민 생활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삼천리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위기와 도전
2000년대 들어 도시가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삼천리는 자원개발과 민자발전 같은 신사업에 진출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특히 해외 자원개발은 유가 급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발전 사업 역시 정부 정책 변화로 LNG 경쟁력이 떨어지며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그러나 그룹의 뿌리인 광산 개발 회사 삼탄은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인 석탄 사업을 이어가며 그룹 전체의 기반을 지탱했습니다.
회생과 새로운 길
2017년 이후 정부가 석탄과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LNG를 육성하면서 삼천리는 다시 회생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도시가스 산업의 수요가 회복되었고, 본업에 충실한 전략이 효과를 보게 된 것입니다. 현재 삼천리는 친환경 에너지와 지속가능 경영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창업 정신을 계승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무리
삼천리그룹의 창업 스토리는 두 창업자 이장균·유성연 회장의 의기투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연탄 사업으로 기반을 다지고, 도시가스 산업으로 전환에 성공하며,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왔습니다. 이들의 극적인 성공 스토리는 1985년 KBS 드라마 '열망'으로도 제작될 만큼 한국 기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앞으로도 삼천리는 창업 정신을 이어받아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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